[직격 인터뷰] 이매리 "6년 만에 미투? 전 계속 도움을 요청했어요"

입력 2019-03-27 17:50  

이매리, Y대 대학원 최고위과정 중 '미투' 폭로




'미투 폭로'를 예고한 이매리가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K 교수의 주장에 재반박했다.

이매리는 26일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분의 반론 인터뷰를 봤다"며 "저에겐 증거가 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는 4월에 있을 기자회견에서 공개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매리는 "이번 미투가 화제가 되긴 했지만, 제가 이 일을 SNS에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여러 곳에 도움 요청도 했지만, 그들이 너무 강해 받아들여지지 못했고, 변호사 선임 비용 부담도 있고, 재판까지 시간도 오래 걸려 제가 해야 할 일들에 지장을 받을까봐 법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매리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Y대 대학원 최고위과정을 듣던 중 정·재계 및 학계 유명 인사들에게 술시중 강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의 가슴 한켠에 응어리가 진 사건인 만큼 당시 그들이 했던 발언들도 모두 기억했다. 이매리는 "그들은 아버지의 임종을 모독했고, 장례식장엔 아무도 오지 않았다"며 "K 교수는 상을 치르고 온 사람에게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말하면서 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BS '신기생뎐'에서 부상을 당하고, K 교수의 제안으로 최고위과정 등록을 했다"며 "그곳에서 기금을 받아야 하니, 술자리에 참석해 분위기를 띄우는 행동을 할 것을 강요해 놓고 이제와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3000만 원 회유건에 대해서도 "지난해 8월 채널A '풍문에서 들었쇼'에서 SBS '신기생뎐' 관련 얘기를 한 후 연락이 왔다"며 "Y대와 최고위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관련자들의 이름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3000만 원을 제안했는데 받지 않았다. 전 진실한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숨지않고 더 당당하게 활동할 것"이라며 "피해자가 왜 숨어야 하나. 그런 의미에서 윤지오 씨, 반민정 씨 같은 분들도 모두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연예계에 입문, 이후 연기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2011년 이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을 중단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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